2007년 2월 4일 주일설교
"역할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습니다"(롬 12:4-8)
‘밀림의 성자’라고 불리우는 알버트 슈바이처는 철학, 신학, 음악, 의학의 네 개 부문에서 박사입니다. 참 대단한 분입니다. 그분이 아프리카 원시림에 가서 많은 고생을 하면서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위하여 봉사하는데, 여기를 방문했던 한 사람이 그에게 묻습니다.
“당신같이 훌륭한 사람이 이렇게 고생스럽게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는 대답합니다. “나를 그렇게 안쓰럽게 보지 마십시오. 주님의 손이 되어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아십니까?”
주님의 손이 되어 일한다는 생각, 참 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누구를 돕는다고 할 때, 사실 그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는 한 지체로서 나는 손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의 발이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의 눈이 되고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의 입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과 저는 그리스도의 무엇이며, 무엇이고 싶습니까?
성경을 읽어보면, 교회는 하나의 생명체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에서 사도 바울이 강조한 것처럼, 그리스도는 머리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정리하면,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로마서 말씀을 보시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더 나아가서,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 4절을 다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또, 6절 말씀을 보실까요? 거기에 보면,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 모두가 서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강조해주고 있습니다. 좌우의 분에게 고백하시겠습니다. <당신과 나는 다른 존재입니다> 뭐가 다르다구요? 직분이요. 은사가요. 다른 말로, 역할이요. 다르니까 서로를 필요로 할 수 밖에 없고, 서로를 소중히 여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또다른 위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가 감사해야 할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다르지 않고, 똑같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끔찍합니까? 얼마나 재미없겠습니까? 또 교회가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교회가 획일성을 추구해갈 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건강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일치성을 추구해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개성과 다양한 은사, 다양한 직분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그 다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치된 목적을 추구할 때, 거기에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공동체인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 말씀은 우리가 결코 아무 목적 없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거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미리 준비하신 것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아멘.
여러분, 이것이 바로 여러분과 저의 정체성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저를 사랑하십니다. 그뿐입니까? 하나님은 교회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저를 통해 교회가 자라기 원하십니다. 건강해지기 원하십니다.
교회는 사람의 몸과 같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누구입니까? 교회의 각 부분, 지체들입니다. 역할이 있습니다. 직분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어느 부분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몸의 각 부분이 그 역할과 직분에 따라서 잘 움직일 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성장하고, 건강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제가 주님의 손과 발, 입과 눈 등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역할과 직분을 잘 감당함으로, 주님의 도구 되어,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