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교회, 성령으로 충만한 공동체” (행 2:1-4 / 20070527)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오늘부터 성령강림절기를 맞이합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성령강림주일 예배입니다. 성령강림주일은 부활주일 이후 기쁨의 50일이 지난 후의 주일입니다. 이것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통하지 않고서는 주님의 부활 사건이 오늘 우리 안에 재현될 수 없으며 또한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요한복음 20장을 보면, 부활하신 주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을 파송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제자들을 저 험한 세상으로 내보낼 생각을 하니 주님의 마음이 불안하셨습니다. 저들의 앞길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를, 우리 주님,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 부활하신 후, 곧바로 승천하시지 아니하시고, 무려 40일 동안을 제자들과 함께 지내시면서, 저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던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마지막 명령은 간단합니다. 성령을 받아라! 무슨 뜻입니까? 제자의 길, 성령을 받지 않고서는 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요, 요한복음 20장 22절을 자세히 보니, 우리 주님, 성령을 받아라! 말씀하시기 직전에, 아주 독특한 행동 하나를 취하셨습니다. 무엇입니까? 저희를 향하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무슨 뜻입니까? 제자들을 향하여, 후! 하고 숨을 내쉬신 후에 말씀하셨다!는 뜻입니다. 후!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아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주님은 승천하시기 직전, 당신의 가슴 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숨까지 제자들의 가슴 속에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 그만큼 우리 제자들에겐 주님의 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의 숨으로 호흡하며, 세상에 나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주님의 강한 제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소망을 가슴에 품고 오늘 우리는 살아 숨쉬는 교회, 성령으로 충만한 공동체란 제목의 말씀을 받으려고 합니다.
하비 콕스라는 미국의 석학 한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이 당신의 교수 인생을 총 정리하면서 출판한 큰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의 제목은 Fire from Heaven입니다. 이 책은 <영성 음악 여성>이라는 책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세속 도시라는 책으로도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하비 콕스! 그가 이 책을 출판하게 된 기본 동기는 이것이었습니다. 21세기를 책임질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서구 교회는 왜 이리 힘이 없는가?
그렇다면 과연 어떤 교회가 21세기에도 여전히 영적 영향력을 발휘하며, 부활하신 주님의 복음을 선포할 수 있을 것인가? 해서 노 교수는 우리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수많은 교회들을 직접 돌아보았습니다. 오랜 탐방 후에 그가 내린 결론이 바로 이 책의 제목입니다. 내용인 즉, 여전히 살아 숨쉬는 교회를 가 보니, 모두가 다 성령으로 충만한 교회였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주님이 불어넣어 주신 숨으로 충만한 교회는 지금도 살아 영적 영향력을 발휘하더라는 겁니다. 그 안엔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들로 가득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하비 콕스 교수의 마지막 결론 역시 하늘로부터 내려주시는 불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비 콕스가 발견한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영성이 살아 있는 교회를 들여다보니, 첫째 그 교회는 음악성이 살아 있는 교회였고, 둘째, 그 교회는 여성성이 살아 있는 교회였다는 점입니다. 여성성과 음악성이 살아 숨쉬는 교회, 바로 영성이 살아 있는 힘이 있는 교회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영성, 여성성, 음악성을 하나로 묶어, Fire from Heaven이라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한 가지 사실만은 꼭 기억할 수 있기 바랍니다. 영성에는 두 날개가 있다! 하나는? 음악성, 다른 하나는? 여성성! 그렇습니다. 여성성이 죽으면 영성이 죽습니다. 또한 음악성이 죽으면 영성이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 안에, 그리고 우리 안에, 여성성과 음악성이 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일입니다. 여성성과 음악성을 살려내는 것, 그것이 영성을 살려내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우리 해밀턴한인교회가, 영성이 살아 숨 쉬는 교회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자, 그러면, 이제 하늘로부터 내리는 불같은 성령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라 하십니다.
1:4-5을 함께 읽겠습니다. 성령을 받기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 곧 성령 세례를 받기까지, 여기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예루살렘, 곧 아버지의 집을 떠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왜? 우리는 여기 아버지의 집에서만 성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을 받을 수 있는 곳, 오직 여기 아버지의 집뿐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 여기를 떠나지 말고 여기서 성령 세례를 받으라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가 서 있는 바로 여기 여기가 예루살렘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 가정, 내 교회, 내 조국이 곧 예루살렘입니다. 여러분, 여기가 복 받는 자리입니다. 여기가 성령이 강림하시는 자리입니다. 부디 여기를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기를 떠나지 마시고 아버지의 집에서 하늘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남아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하십니다. 여기에 남아 무엇에 힘쓰라 하십니까? 기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해야 할 일, 전혀 기도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도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거기 나와 있군요. 14절의 후반부인데요,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다. 그렇습니다. 전혀 기도에 힘쓰기 위해선, 먼저 더불어 기도하고, 또한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정말입니다. 더불어 기도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 마음 또한 같아집니다. 더불어 기도하니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활하신 주님의 마지막 부탁입니다. 우린 먼저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령 받고, 성령으로 충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여기 아버지의 집에 자꾸 모여,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하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여러분, 기도하는 자리 자리마다 열심을 내십시다. 주일예배에 나오셔서 기도하십시다. 매일 매일 개인기도 하십시다. 영적인 파워가 약해질 때 쯤 수요일 저녁에 나와 기도하십시다. 구역의 가족들과 영적인 지혜를 나누고 힘을 얻으며 기도하십시다.
외국어에 능통하는 것에 다른 왕도가 없습니다.부지런히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성령을 받는 일에도 다른 왕도가 없습니다. 부지런히 아버지의 집에 오시어,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강림절기를 맞이한 저와 여러분,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성령으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