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7일(신년주일) 설교
“행복한 삶, 건강한 교회”(창 2:8-17)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 후에 첫 번째로 그들에게 베푸신 것은 무엇입니까? 창세기 1장 28절은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다스리라 하시니라.” 인간을 창조하신 뒤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며 행복하게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나서 인간을 에덴동산에 살도록 해주셨습니다. 바로 오늘 본문 8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에덴>이란 말은 “행복”이란 뜻입니다. 에덴동산은 행복동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축복하신 다음, 에덴동산, 즉 행복동산에 살게 하셨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의 의도하신 바가 무엇인지를 잘 가르쳐줍니다. 즉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신자와 불신자의 주소가 따로 있대요. 서울시나 부산시, 강남구, 강북구가 아니라, 신앙인의 주소는 은혜도 신앙군 안식면 행복동 7번지라고 합니다. 그러면 불신자의 주소는 어디일까요? 살기도 괴롭군 죽으면 편하리 4번지랍니다. 행복한 삶, 이 자체가 복입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행복한 삶을 가능케 하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두 가지 조건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올바른 관계입니다. 둘째는, 보람있는 일과 사명입니다. 이 두 가지가 있어야 에덴동산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첫 번째로 올바른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올바른 관계란 어떤 관계일까요? 다음의 두 관계가 올바로 성립될 때 에덴동산의 삶이 이루어집니다. 한 관계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말하고, 또 한 관계는 <인간끼리의 관계, 즉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교인과 교인 사이의 ‘인간관계’>를 말합니다. 두 관계 중에 한 관계만 비뚤어져도 에덴동산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물으신 첫 번째 질문은 창세기 3장 9절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는 그 관계가 깨어지니까 먼저 숨어버렸습니다. 사람이 먼저 숨었습니다. 죄 지은 인간은 스스로 숨습니다. 하나님 앞에 떳떳이 나서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들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우리는 우리 속에 있는 죄를 주님 앞에 자복하고 회개하여 깨어진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에덴동산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만 이루어지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두 번째 질문이 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물으신 두 번째 질문은 창세기 4장 9절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입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가로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여러분,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네 아우, 네 형제, 네 자매, 네 남편, 네 아내, 네 시부모, 네 장인장모, 네 국민, 네 이웃이 어디 있느냐?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입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만 해결되면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보여주는 균형잡힌 신앙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관계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합쳐져서 올바른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사라들이 “선생님, 하나님의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 나라는 너희 속에 있느니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여러분, 여기 “너희 속”이란 말씀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너희 속”이란 말씀은 <너의 심령 속(in your heart)>이란 뜻이 아닙니다. <너희들 가운데(among you)>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그 사이에, 신앙을 고백하는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식, 친구와 친구, 교인과 교인,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얼마나 깊은 말씀입니까?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만 회복된다고 해서 참된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위에 올바른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이웃을 사랑하고 존중할 때 에덴동산이 이루어집니다.
다음으로, 에덴동산이 이루어지려면 보람있는 일과 사명이 있어야 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그냥 할 일 없이 놀기만 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에덴동산에도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 15절을 보실까요?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다스리며 지키게 하는 일, 즉 관리직을 맡겼습니다. 관리하는 것, 이것은 지금도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사명입니다. 어떤 소유권도 주장할 수 없습니다. 관리권만 있습니다.
건강도 관리해야 합니다. 재물도 관리해야 합니다. 시간도 관리해야 합니다. 믿음도 관리해야 합니다. 달란트/은사도 관리해야 합니다. 자녀들도 관리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관리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신약성경에 보면, 청지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이 바로 관리자라는 뜻입니다.
일하는 것은 때때로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아십니까? 노는 것도 때때로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시는 것일까요? 사람이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면 언제 쉽니까? 여러분, 우리가 깊이 생각해보면, 보람을 느낄 때 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을 하되 그 일 속에서 기쁨과 행복과 보람을 느껴야 합니다. 왜요? 이것이 없다면, 일할 수도 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나의 보람 있는 일과 사명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저는 목사로서, 우리 해밀턴한인교회의 보람 있는 일과 사명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것은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교육>입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 이 순간 참 기분이 흐믓합니다. 보람 있는 일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해밀턴한인교회 하면 대번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십니까? 또,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기를 바라십니까?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몇 있습니다마는, 그 중 하나는 “교회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가장 알찬 교회학교 교육을 위해 관심 가지는 교회”입니다.
여러분, 어디까지나 이것은 제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목사라고해서 목사가 원하는 것을 교우들에게 강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강요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리더쉽은 저에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꿈꾸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저만도 아니고, 여러분들만도 아닌,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주님 오실 때까지 바라보면서 푯대로 삼아 믿음의 경주를 할 수 있는, 우리 해밀턴한인교회의 비전을 기도하며 세우는 일입니다. 그럴 날이 올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기도하시면서, 과연 해밀턴한인교회가 어떤 목적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지를 생각해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지금 왜 저는 여러분들에게 다음세대를 위한 보람 있는 일과 사명을 말씀드리는 걸까요? 간단합니다.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교회든, 가정이든, 나라든, 팀이든, 어느 공동체든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일까요? 지금 좋은 교회보다는 5년 후가 좋은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5년 후가 좋은 교회보다는 10년 후가 좋은 교회가 더 좋은 교회입니다. 지금보다 5년, 5년보다 10년 후가 더 좋은 교회가 되려면 다음세대에 투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다음세대 교육에 투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좀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오늘 주보에 나와 있는 2007년 목회중점사항 두 번째 항목을 보면, “교회적인 관심”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원래 “재정적인 투자”라는 말이었습니다.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 같아서 교회적인 관심이라는 말로 바꾸어 놓았습니다마는, 실은 재정과 투자라는 말의 의미가 다분히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2007년에 기독교교육에 목회의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어린이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교인이 영혼의 양식을 섭취하기 위해 온 교회가 기도하며 투자하고 집중했으면 합니다. 특히, 다음세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돈으로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물질이 있는 그곳에 마음이 있다고 하였으니, 해밀턴한인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로서 저는 교회가 그 어느 곳보다 교육에 많이 투자함으로써 모든 교우들, 특히 우리의 아이들,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교회의 마음을 표했으면 합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 해밀턴한인교회의 보람 있는 일이요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교회 안에서 다음세대가 알찬 교회교육으로 즐거워한다면, 그것이 우리 모두의 행복 아니겠습니까?
최초의 사람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였을 때, 사람과 사람이 올바른 관계를 맺었을 때, 사람은 에덴동산에 있었습니다. 그들이 에덴동산에 있었을 때, 그들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삶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사람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 가능합니다. 또한, 보람 있는 일과 사명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 때가 바로 에덴동산에 사는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