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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사랑의 진실” (고후 8:5-15)2007-03-21 15:33
작성자 Level 10

2006년 7월 2일 주일 Kiwi-Korean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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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 서장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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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 Graem Kitto

“사랑의 진실”(고후 8:5-15)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우리는 우리의 소유 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알고 사랑을 하는 만큼 행복합니다. 사람은 사랑의 진실 만큼 행복한 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사랑은 감정의 차원이 아닙니다. 의지의 차원입니다. 진실한 사랑은 의지입니다.

1980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도의 테레사 수녀가 어느 날 영국의 방송기자와 만나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방송기자는 테레사 수녀에게 “당신은 죽어가는 사람들과 일평생을 살았습니다. 이제 그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자신이 버려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자각하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그것뿐입니다. 진실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해주는 것이 저들에게는 필요합니다. 단 몇 시간이라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해주는 것, 이것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일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말씀합니다.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코자 함이로라”. 이 말씀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초대교회 시절, 예루살렘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굶어죽었습니다. 예루살렘교회 교인들도 예외없이 이 기근에 시달렸습니다.

이 무렵, 사도 바울은 소아시아 근방을 다니면서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 사람들은 예루살렘과는 달리 풍요롭게 잘 삽니다. 너무나 먹을 것이 많고 잘 살아서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하여 그곳에 고린도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교인들에게 “예루살렘의 사람들은 너무나도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도와줍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린도교회 교인들은 선뜻 헌금을 하기로 작정합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일년이 지났을 무렵,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교인들이 헌금하기로 작정만 해놓고 실제로는 안 낸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사랑의 진실을 증명하기 위하여 이 편지를 쓰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하여 아름다운 일, 착한 일, 선한 일이 이렇게 중단되어서는 안된다고 말씀합니다. 사랑의 진실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오늘의 본문말씀은 우리에게 진실한 사랑의 원리에 대해서 가르쳐줍니다.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라는 5절의 말씀뿐만 아니라 본문말씀의 전반을 통하여 줄곧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은혜’라는 말입니다. 은혜로 사랑하고, 은혜로 주고, 은혜로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주고 받는 사랑의 은혜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에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사랑은 우리를 평균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너희의 유여한 것으로 저희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저희 유여한 것으로 너희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평균하게 하려 함이라(14절)”.

있는 자와 없는 자의 평균에 대한 말씀입니다. 있는 자가 주고, 없는 자가 받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있는 자가 있는 것을 줄 수 있는 것은 은혜입니다. 우리에게는 물질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있을 때에 주고, 후에 없을 때에 받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랑의 원리입니다. 이것이 평균의 원리입니다.


얼마 전 나는 한 소식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뉴질랜드장로회(PCANZ)의 세계선교부(Global Mission Office)에서 발행한 (세계선교신문)이라는 정기간행물에 실린 소식이었습니다. 그 소식은 총회의 세계선교부가 북한의 농업발전을 위한 세 가지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소식지에 따르면,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서 20분 떨어진 곳에는 ‘뉴질랜드 우정 농장’이라고 이름 지어진 곳이 있다고 합니다. 세계선교부는 이곳의 농업발전, 즉 야채와 쌀의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를 세워놓았습니다.

우선은, NZ$10,000 상당의 중국제 트랙터를 공급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로도 역시 NZ$10,000 상당의 운송수단을 공급하는 일입니다. 세 번째로는, 농업의 경작 방법들에 관해 도움을 주는 책들과 비디오들을 공급하는 일입니다.

사실 나는 이 소식을 보는 순간 놀랐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하나는 다른 곳이 아닌 북한이기 때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뉴질랜드장로교 총회가 북한선교를 하고 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놀랐을 뿐 아니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고, 뉴질랜드장로회총회를 더욱 친밀하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있을 때에 주는 것이구나. 비록 우리 관점에서는 부족할 지라도, 북한 사람들 보다는 넉넉하기에 줄 수 있는 것이니, 참 귀하다. 하나님이 참 기뻐하시겠구나.”

나는, 해외에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또 한국기독교장로회의 목사로서, 그리고 해밀턴한인교회의 담임목사로서, 북한선교를 감당하는 뉴질랜드장로회를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9월 16일은 우리 교회가 게라지세일을 여는 날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게라지세일에는 <있는 자는 주고, 없는 자는 받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쓸모없는 물건들을 처분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물건을 없는 사람에게 준다는 생각으로 참여한다면, 우리는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로서, 사랑의 진실성을 보다 풍성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번 게라지세일을 통해서 우리 한인들의 동포인 북한, 농업 뿐만 아니라 생계와 자체가 위협받는 북한을 위해 선교하는 총회 세계선교부를 후원할 수 있다면, 이것은 기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15절)”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종말론적인 원리요 믿음입니다. 죽은 후에 가져갈 사람도 없으며, 남길 사람도 없습니다. 다 같이 두고 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자라지도 않고 남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믿음으로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사랑은 생명력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만이 지혜요 사랑만이 용기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면서만 사람되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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