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말씀

예배와 말씀

PRESBYERIAN CHURCH

금주의 말씀

제목“비전을 가진 사람들, Visionary” (막 4:30-32)2007-03-21 15:54
작성자 Level 10
2007년 2월 11일(교회창립 12주년 기념 감사주일) 주일설교

“비전을 가진 사람들, Visionary”(막 4:30-32)

John이라는 젊은 청교도 목사가 1637년에 신대륙에 대한 꿈을 안고 미국 땅을 찾아갔습니다.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면서 살아보자는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간 것입니다.

그런데 불과 일 년도 못 된 1638년, 그는 폐결핵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결핵은 심각한 병이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임종 직전에 자신의 재산을 헤아려 보니 별것 없었고, 다만 책을 좋아해서 약 300권 정도의 장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책들을 어떻게 할까 기도하다가 그가 살던 도시에 새로 설립된 뉴타운 칼리지에 그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재산인 책 300권을 기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기증하면서 한 장의 기증서를 첨부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유언이라고도 할 수도 있고, 신앙고백서라고 할 수도 있는 기도문 같은 것이었데,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나는 이 땅에 꿈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좀더 신학을 공부하고 싶었고, 법률과 과학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훌륭한 과학자, 훌륭한 신학자, 훌륭한 법학자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나를 부르신 것 같습니다. 내가 이 땅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후학들을 통해서 이루기를 기대합니다. 내가 이 대학에 제공하는 책들을 통해 훌륭한 신학자, 훌륭한 법학자, 훌륭한 과학자들이 길러져서 이 땅을 풍성하게 하고 인류에 이바지하는 위대한 거목들이 나타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이 기증서를 받은 학교 이사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젊은 목사 John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성을 따서 학교 이름을 바꾸기도 결정합니다. 그의 Full name은 John Harvard였습니다. 그래서 이 학교는 New town College에서 Harvard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꿈이 이 대학을 통해서 열매 맺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켜서 비저너리(Visionary)라고 합니다.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예수님은 열두 명의 제자를 부르실 때, 단순히 이 제자들을 써먹기 위해서 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들에게 꿈을 불어넣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로 삼아겠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하신 말씀이 꿈 이야기입니다. 하나님나라의 꿈 이야기를 하십니다. 본문은 그 꿈 이야기 중 한 토막인 겨자씨의 비유라고 일컬어지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이 작은 겨자씨 하나를 심었습니다. 그 씨는 자라서 커다란 나무가 되었습니다. 가지들이 펼쳐지고 울창한 나무가 되었을 때, 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노래하며 쉴 수 있는 아름다운 자리를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겨자씨 한 알에 담긴 이 꿈 이야기는 예수님이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하나님 나라의 꿈 이야기였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시대의 비저너리가 되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이 우리를 제자로 부르셨다면 우리에게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실까요? 어떻게 우리는 주님이 기대하시는 그런 비저너리가 될 수 있을까요?

첫째로 하나님이 쓰시는 비저너리가 되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작고 초라한 현실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패배주의와 비관론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시점에 제자들을 모아 놓고 하나님의 나라의 꿈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모든 위대한 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겨자씨는 작다. 그러나 이 작은 것이 전부가 아니다. 작은 현실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겨자씨가 자라나듯이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주님의 교훈이었습니다.

둘째로,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이 쓰시는 비저너리가 되려면 우리 안에 있는 위대한 가능성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겨자씨의 비유를 통해서 주님은 단순히 작은 것의 중요성만을 가르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것의 중요성만을 대표하려 했다면, 겨자씨 말고도 주님의 비유에 쓰일 수 있는 많은 것이 있습니다. 모래알도 작은 것이고, 먼지도 작습니다.

그러나 굳이 겨자씨의 비유를 선택하신 이유가 어디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겨자씨가 모래와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생명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랄 수 있다는 것은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 주님은 무엇을 설명하시려는 걸까요? 복음의 생명력입니다. 그것은 곧 겨자씨의 생명력입니다. 여러분, 복음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복음이란 예수님 자신이십니다. 예수님이 복음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생명이고 예수님이 능력입니다. 예수님이 모든 것 되시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 작은 일입니까? 예수님이 함께 하십니다. 이것이 소망이고 비전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못하지만 주님은 하십니다. 주님으로 말미암아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이루어집니다. 내 인생은 불투명하지만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십니다. 이 주님을 통하여 저와 여러분에게 미래를 보는 눈이 열리길 바랍니다. 예수님을 통해 위대한 가능성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비저너리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왜입니까? 비저너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요, 그럴 때 교회는 비전 있는 교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개인적인 비전과 공동체적인 비전을 함께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나는 무엇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우리 교회는 무엇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우리가 2년 째 표어로 삼고 있는 <행복한 삶, 건강한 교회>도 일종의 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7년 목회중점사항 두 가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목회자와 엘더들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전달된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여러분들의 사랑과 열정이 담긴 교회의 비전을 나누고 싶습니다.

물론, 저는 2007년의 표어와 목회중점사항의 틀 속에서 목회할 것이고, 온 교회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나아가를 원합니다마는, 한시적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그야말로 위대한 가능성을 바라보며 우리 해밀턴한인교회의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그 때를 위하여 비전을 품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창립 12주년을 맞는 우리 교회가 행복한 사람들,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더 나아가서 비전 있는 사람들, 비전 있는 교회를 향해 움직여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작은 현실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다.
내 안에 있는, 우리 안에 있는 위대한 가능성, 성령님이 함께 하실 때 나타나는 능력을 바라보십시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과 저를 시대의 비저너리로, 비전 있는 교회로 쓰실 것입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