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9일 주일설교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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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리내어 부르짖고 간구할 때입니다” (시142:1-7)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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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를 대표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웃음소리와 울음소리입니다. 현대의학은 이 두 가지 소리가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설명합니다. 의사들은 의학적으로 볼 때, 좋은 웃음은 규칙적인 운동만큼 가치있다고 말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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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도 건강에 좋지만, 울음소리도 건강에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울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참습니다. 부정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남자의 경우,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뭔가 부족한 것처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느낌은 느낌일 뿐, 좋고 나쁘다는 판단을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울음소리는 소중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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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시편 142편에서 시인 다윗은 “내가 소리내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 뜻은 내가 내 소리로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이 주시는 몇 가지 교훈을 생각해보겠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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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리내어 기도해야 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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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을 보면, “내가 소리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 속에 기도자, 기도방법, 기도대상이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내가 기도해야 하고, 소리내어 기도해야 하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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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크기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결정됩니다. _x000D_
하나는 목소리입니다. 목젖을 울려내는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좁고 멀리가지 못합니다. 다른 하나는 복두성입니다. 배와 머리를 통해 나오는 소리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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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힘을 주고 폐활량을 넓힌 후 머리로 나팔을 불 듯 토해내는 소리입니다. 한 마디로, 몸이 울려서 내는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넓고 멀리 공명이 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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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소리도 마찬가지이고, 찬송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안을 맴돌다가 나오는 소리가 아닌, 심령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로 기도하고 찬송해야 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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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내 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봉사도 내가 하고, 기도도 내가 하고, 찬송도 내가 해야 합니다. 누가 해준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기도부탁을 할 수 있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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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본인이 기도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내가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소리로 부르짖고 간구한다는 시인의 고백이 그 사실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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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도 내용이 솔직하고 절실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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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을 보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내용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도자의 솔직함과 절실함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체면이라든지 꾸밈이 없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그대로 털어 놓고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물질적인 것이나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이며 영적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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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을 살펴보면, _x000D_
1) 다윗은 원통함과 속상한 일을 고백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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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절을 보면 “내 원통함을 그 앞에 토하며”라고 했고, 3절을 보면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할 때”라고 했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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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42편은 다윗이 사울 왕의 추적을 피해 굴에 있을 때에 지은 기도시입니다. 중요한 것은, 관용과 신앙의 사람이었던 다윗도 속상한 일과 원통한 일 때문에 고민했다는 사실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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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하나님께 말씀드림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소리로 원통함과 속상한 일을 알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위로와 평안을 얻었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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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윗은 고독을 말씀드렸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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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절 끝을 보면 “내 우환을 그 앞에 진술하는도다”라고 했고 4절을 보면 “나를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아보는 자도 없다”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철저한 고독이며 단절입니다. 이쯤되면 누구나 절망할 것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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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거기서 떨쳐 일어났습니다. 소리내어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었습니다. 다윗 주변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었을까요?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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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자기 사정과 고뇌를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구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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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의 창시자라고 불리우는 요한 웨슬리 목사님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 대하여 끊임없이 배려하고 기도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하여 “돌팔이 의사”라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의학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싶어했던 진지한 목회자였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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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약국을 개설하여 싼 값에 약을 보급했습니다. 또 민간에 널리 유포된 건강 비법 혹은 질병에 대한 처방들을 모아 책으로 출판하여 베스트셀러의 저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1745년 웨슬리가 저술한 책, “전통적 치료법”이라는 이름의 책은 그가 죽기 전에 이미 23판을 새로이 찍어낼 만큼 팔리고 읽힌 책이라고 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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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_x000D_
“매일 신선한 공기 속에서 지치지는 않을만큼 그러나 최대한 많이 운동하시오. 저녁 여섯시나 일곱시에 가벼운 음식으로 저녁을 들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찍 일어나시오. 이런 식으로 꾸준히 살아가는 것이 모든 질병에 대한 절반의 치료이상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모든 비방에다가 만고에 불변하는 최고의 약, 기도를 더하시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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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18세기 영국인들에게 바로 건강의 보약을 설파했던 요한 웨슬리의 말에 귀 기울였으면 합니다 그는 기도를 ‘만고불변의 보약’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뜻 깊게 들릴 수 밖에 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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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진 시인의 “가슴 아픈 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는 시가 있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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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소리가 난다 / 산 냄새 나는 숲 속에서 또는 / 마음 젖는 물가에서 까만 밤을 맞이할 때 / 하늘에 별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 위로가 된다. / 자작나무의 하얀 키가 하늘 향해 자라는 밤 / 가슴 아픈 것들은 다 / 소리를 낸다. / 겨울은 더 깊어 호수가 얼고 / 한숨짓는 소리. / 가만히 누군가 달래는 소리. / 쩌엉쩡 호수가 갈라지는 소리. / 바람 소리. / 견디기 힘든 마음 세워 밤하늘 보면 / 쨍그랑 소리 내며 세월이 간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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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시의 이 대목이 좋습니다. _x000D_
별에서 소리가 난다 / 밤을 맞이할 때 / 하늘에 별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 위로가 된다. _x000D_
별은 하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도 가슴 아프실 때가 있으니, 소리를 내십니다. 우리는 인생의 밤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그 밤에 하늘을 보면, 별이 있습니다. 별을 보면 그냥 좋습니다. 위로가 됩니다. 가슴이 아파 소리 내는 나를 하나님이 아신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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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인생의 밤을 지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별을 볼 때입니다. 별은 밤에만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내 소리로 하나님께 부르짖고 간구할 때입니다. 하나님께 내 깊은 영혼의 상처도 말씀드릴 때입니다. 하나님께 나 자신의 절박한 사정을 호소할 때입니다. 내 기도, 내 찬송, 내 고백, 내 믿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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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리내어 부르짖으며 소리내어 간구하는도다.” 이 고백이 여러분과 저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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