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해밀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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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차이나타운 건설 계획, 코리아타운은 언제쯤...2007-03-22 00:00
작성자 Level 10

지난주 성공적으로 끝난 랜턴 페스티벌 영향으로 차이나타운 건설 필요성 크게 대두 되고 있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랜턴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역사상 가장 많은 20여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지 중국인만이 아닌 모든 오클랜더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커뮤니티를 비롯한 몇몇 오클랜드 시티카운슬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중국인의 투자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시티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문적인 차이나타운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랜턴 페스티벌 주최측인 Asia NZ Foundation의 Janine Chin은 “이번 축제는 많은 현지인들이 중국 전통음식과 옷 등 화교문화에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면서 “만약 차이나 타운이 형성된다면 뉴질랜드와 중국의 관계 또한 지금보다 훨씬 더 가까워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커뮤니티의 한 관계자는 “차이나타운은 현재 싱가포르,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의 세계 주요도시에 자연적 또는 계획적으로 건설돼 중국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현지투자 및 사업협력의 중심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주요 관광자원으로 외화벌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1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경우 한해 평균 1천8백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는데 이는 도쿄 디즈니랜드의 연간 방문객인 1천6백만명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이곳은 면적 5만평에 상주 인구 7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차이나타운(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점을 보유, 95년기준 600여개)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은 7만6천여평의 면적에 상주인구 2만여명,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5만5천여평에 1만5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처럼 엄청난 규모인 전세계의 차이나타운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포함한 총 유동자산은 2조 달러(US)에 이르며, 이 자산은 이미 모든 나라의 정,재계를 움직이고 있고 이들이 어느 곳으로 이주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anine Chin은 “미국, 일본, 캐나다 뿐만 아니라 태국 방콕,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에도 소규모 차이나 타운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뉴질랜드에 차이나 타운이 없다는 점은 분명 이례적이다.”고 지적했다. 시티 카운슬측은 “50여만명의 중국인들이 살고 있는 이웃나라 호주의 경우 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이미 대형 차이나타운이 형성돼 있고, 멜버른과 캔버라에도 작은 차이나타운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시드니는 금융, 교통, 관광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어 호주 명물로 통하고 있다.”며 “1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뉴질랜드에도 빠른 시일내에 차이나타운이 건설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오클랜드에는 스카이타워, Mt Eden(화산분화구) 그리고 하버브릿지 등이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였지만 무언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며 “이번 차이나타운 건설건은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내 최대 중국 사이트인 스카이키위 닷컴(www.skykiwi.com)에 따르면 차이나 타운 건설 계획에 대해 중국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오클랜드 시티에서는 더 이상의 개발 가능한 지역이 없다며 기존의 음식지역, 패션지역 등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현실적인 고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는 시티지역보다는 차라리 불광산사(Fo Fuang Shan Temple)를 중심으로 한 East Tamaki지역 또는 Howick(중국인들사이에서는 Chawick으로 불림)이 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건축 예술가인 Kah Bee Chow는 “무엇보다 흩어져 있는 아시아 상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며 “특히 중국인 비즈니스와 거주지역의 적절한 융합이 최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차이나타운은 비단 중국인들만을 위한 거리가 아니다.”며 “오클랜드 시민, 외국관광객, 아시안 등 중국문화와 음식을 위해 몰려드는 모든 이들의 집합장소인 만큼 개발 전반에 관한 신중한 검토한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커뮤니티의 차이나타운에 대한 활발한 움직임에 대해 다네모라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우리 역시 4일 열린 한인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잘 치렀고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향후 몇 년 이내에 랜턴 페스티벌 못지않은 큰 축제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경우 코리아타운이란 명칭의 거리도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글렌필드의 또 다른 한 교민은 “이번 행사는 랜턴 페스티벌과 일정이 겹치고 교민들의 종교활동 관계로 작년보다 참여가 덜 이루어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번 한인의 날 행사는 ‘Milford Reserve’ ‘Northshore 이벤트센터’등 기존의 고립된 지역에서 벗어나 오클랜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아오테아 광장에서 열렸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으로 뽑혔다. 실제로 오고 가는 현지인들의 참여가 매우 두드러졌는데 직접 놀이에 참가하고, 먹거리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는등 국제 축제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박범도 한인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2월23일자 인물포커스 참조)에서 가칭 ‘아리랑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될 경우 랜턴 페스티벌에 상응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티에서 데어리 숍을 운영하는 ‘A’모씨는 “솔직히 조건을 따져보았을 때 우리는 퀸스트리트 끝부분과 K-Rd를 연결하는 훌륭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현지 방송에서 ‘차이나타운’ 운운하며 건설계획에 대해 얘기했을 때도 퀸스트리트의 한국인 거리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다운타운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B’모씨는 “가령 장승을 입구에 설치하거나 카운슬의 지원하에 길바닥에 한국의 전통 문화인 풍물패, 널뛰기, 쥐불놀이 등의 그림을 그려 코리아타운임을 알리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흩어져 있는 중국인 상권보다 오히려 우리가 훨씬 유리한 점이 많다고 강조하며 차이나타운에 앞서 코리아타운이 먼저 건설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A’모씨는 “미국의 성공적인 코리아타운을 참고해 뉴질랜드에도 훌륭하게 접목시킬 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를 위해선 교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미국 LA다운타운 남쪽 올림픽 블루버드에 위치하고 있는 코리아타운은 차이나타운과 리틀도쿄를 합친 것보다 무려 5배나 큰 규모의 번화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이나타운의 조감도는 Shortland St의 Gus Fisher Gallery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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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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