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7일 주일설교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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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God's'의 삶” _x000D_
(요 5:9-15)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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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에 걸친 모세의 생애는 세 기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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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40년은, 모세가 “I am something"이라고 굳게 믿던 시절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스스로 대단한 존재라 여기던 시기였습니다. 히브리 노예의 자식이었으나, 그는 궁중에서 최고의 제왕 교육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왕자의 칭호에 걸맞는 권력도 지니고 있었던 상황 속에서 그가 “I am something"을 자처한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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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기간의 모세는 하나님과 먼 삶을 살았습니다. 따라서 그 40년의 세월은, 영원하신 하나님과 단절된 어둠과 죄악 그리고 죽음의 시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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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40년은 모세가 철저하게 “I am nothing”, 즉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하고 실천하던 시기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모세의 신분은 미디안 광야의 양치기였습니다. 이와 같은 처절한 인생 속에서, 처음에 모세는 절망과 분노 그리고 좌절감과 상실감으로 치를 떨었을 것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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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년, 2년, 세월이 흘러감과 동시에 모세는 인생의 실상을 비로소 제대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왕궁에서 태어나 왕자의 신분으로 살든, 혹은 광야에서 이름 없는 양치기로 살든, 모든 인간의 인생 그 자체는 ‘nothing',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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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 번째 40년은 모세가 “I am God's”, 곧 “나는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며 살았던 시기였습니다. 그 40년 간 모세는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살았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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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하나님의 것’으로 살아갈 때, 그의 전 재산이었던 지팡이 역시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그 지팡이를 내밀자 홍해가 갈라졌고, 내리쳤을 때는 반석에서 생수가 터졌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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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모세는 마지막 40년을 온전히 하나님의 것, 하나님의 도구,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그가 “I am nothing”의 고백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스스로 ‘nothing’임을 알기에 영원한 생명이요 진리이신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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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에서 죄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죄를 가리키는 헬라어 ‘하마르티아’는 본래 과녁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영원한 진리요 생명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난 상태가 죄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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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누가 그 과녁에서 벗어날까요? 바로, “I am something"의 고백을 하는 사람입니다.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죄란 “I am something"이라고 생각하는 그 자체, 그 상태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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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는 베데스다라는 이름의 연못이 나옵니다. 그 연못가에는 38년 동안이나 누워 있어야만 했던 중환자가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이 사람에게 14절에서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이 사람의 병의 원인이 죄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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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한때 “I am something"이라고 고백했었을 것입니다. 그랬던 만큼 그에겐 하나님이 필요 없었을 것이고, 그의 삶은 죄로 얼룩졌을 것입니다. 그 후 그가 얻은 것은 중병이었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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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그는 자신이 “something”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문을 듣고 찾아간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그는 “something”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아예 “nothing”임을 처절하게 인정해야만 했습니다. 아무도 움직일 수 없는 자신을, 연못 물이 동할 때 연못 속으로 옮겨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I am nothing”의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치유의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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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하신 주님의 말씀 속에서 매우 중요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I am nothing”을 고백한 뒤에 “I am something”의 옛 자리로 돌아가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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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nothing”의 자리에서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그 자리에서만 우리는 일평생 “I am God's”-하나님의 것, 하나님의 도구,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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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사실을 망각하고 “I am something”의 자리로 되돌아가면, “I am nothing”의 자리를 다시 되찾지 않을 수 없게끔 더 심한 상황이 주어질 것이라 주님께서 경고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측량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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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의 자리에서 “nothing”의 자리를 찾는데 38년 걸린 그가 만약 교만에 빠져 “something”의 자리로 되돌아갈 경우, 다시 “nothing”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더 큰 진통이 겪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어리석은 삶을 절대로 살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진정으로 그의 인생을 사랑하고 계셨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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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두말 할 것도 없이 스스로 “I am nothing”임을 깨달아, “I am God's”의 삶을 자발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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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6일 신년주일 예배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금년도 우리 교회 표어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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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신 하나님을 자기 삶의 과녁으로 삼은 사람입니다. 누가 영원하신 하나님을 자기 삶의 과녁으로 삼겠습니까? 오직 한 사람, “I am nothing”임을 통감하고, 그 사실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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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에서 “I am nothing”임을 깨닫지 않을 수 없었던 38년 된 중환자의 여생을, 주님께서는 당신의 능력과 자비로 책임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서 자신을 고쳐 주셨음을 사람들에게 증언하면서 “I am God's”의 삶을 살았습니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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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하나님께 돌아가십시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십시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십시다. 오직 “I am God's”의 삶을 추구하십시다. _x000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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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가는 우리는, 모세 그리고 38년 된 중환자를 책임져 주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생명과 사랑으로 반드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그 때 우리의 2008년도는 진정한 새해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