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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 트레이드'(싼 금리의 엔화 자금을 빌려 다른 나라 통화로 투자하는 것)의 주요 대상통화인 뉴질랜드 달러가 지난주 폭락세를 기록하면서 엔캐리의 큰 손인 일본 주부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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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조선일보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를 인용, 세계 금융의 평화는 와타나베 부인들에게 달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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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와타나베 부인(Mrs. Watanabe)’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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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큰손’인 이들이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일본 회수에 나설 경우 엄청난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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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부인’이란 일본의 저금리에 지쳐 월급쟁이 남편 봉급으로 해외 투자에 나선 일본 주부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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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흔한 성(姓)을 딴 국제 금융가의 조어(造語)로 한국으로 치면 ‘김씨 부인’쯤에 해당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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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사실상 ‘제로(0)’ 금리인 일본 은행들에서 돈을 빌려 뉴질랜드-호주처럼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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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외환시장 거래의 30%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을 갖고 있다. 와타나베 부인들이 엔화를 뉴질랜드 달러화로 바꿔 투자에 나서면서 뉴질랜드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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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헤지 펀드들이 속속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에 나서는 상황에서 와타나베 부인들은 해외 투자를 유지하며 그나마 방패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얼마나 이들의 해외 투자가 계속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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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7월 말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문제가 불거졌을 때만 해도 미소를 짓던 와타나베 부인들이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본격화된 이후에는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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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誌)는 “와타나베 부인들의 어깨에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이 달려 있다”며 “일본과 외국의 금리 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와타나베 부인들의 투자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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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선데이타임즈]